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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2 2014. 1월끝. 2월시작
  2. 2014.01.14 2014. 1월 중
  3. 2013.08.11 밀라노 20100827-28
  4. 2012.03.19 고함
  5. 2011.10.09 배설
  6. 2011.09.25 살랑, 소복소복. 적절한 시간들.
  7. 2011.09.23 빅폴시티201014-1018
  8. 2011.06.26 201010. 1,2,3,4,5 - 다르에스살람&잔지바르
  9. 2011.05.20 산타크루즈 201112. 5,6
  10. 2011.05.16 과달라하라 20110131-0203

한동안 사람들을 안만났더니 이번엔 또 한동안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있었다 오래도록 못봤던 선배도 보고, 후배도 만나고, 전 동료들도 만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반비례로 책은 거의 보지 않고 생각하는 시간도 줄었었다. 여전히 영업과 작업, 운영 사이에서 중압감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나의 사장님을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고,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몇가지 불만을 가슴에 담아두었다. 민감하게 생각하면 크리티컬한 문제지만 다 좋을 수 없다는 전 동료분의 말씀을 새기며 시간을 보낸다. 그치만 근 삼주 정도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은 새로이 구해야하는 집이었다. 직장과 그리 멀지않고, 산자락 바로 아래 있어서 등산과 산책이 용이하고, 적당한 방크기에 동네 분위기까지 충족하는 내 입맛을 맞추기란... 너무 많은 돈이 든다. 결국 부모님의 지원아래 찾았지만 지난 몇년새 바라보지 않았던 집값은 두배 가까지 치솟아 나를 곤란하게도 훌쩍 심각하게 만들었다. 이젠 더이상 바라보지 않는 삶의 면면들은 없도록 만든 것은 돈이다. 적정 가격으로 집을 판단하고 사람을 판단하고 빚으로 적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고 나 또한 어느 가격 내에서 어떤 집을 원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밖에 없게된다. 어떤 판단 기준에서 돈을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게 좀 많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불켜진 서울을 서글프게 바라보게 된 듯 하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조금 사람을 믿기로 하고 약간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 최악의 경우에 나는 일정금액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을 믿지 않고 판단을 내리는 것에 아직 돌아서지 않은 나를 보며. 스스로가 착하고 순진한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고 느꼈다.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보는 수 밖에. 가끔 헤어진 사람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기도 한듯. 즐거움보다는 애잔하고 서글픈 감정이 많이드는 나날이었다. 그래도 구정은 참 잘보내고 재밌는 말도 많이 들어서 앞으로 보낼 2월은 기대가 되어서 즐겁다.


옴팡지게 짓고 있다 만듦의 원칙은 꽤 간단한 것이라 요즘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지속적은 관심은 필수.

눈이 와도 난 산을 통해 출근

어르신이 일어난 자리

지난 여름 나를 너무 위로해준 나무

서비스로 레몬 4쪼가리를 주길래 그저 헛웃음만.

SF 최신 기계 노래방은 대체 무슨 조합인가

시간에 상관없이 집들을 돌아보고 오는길. 일년전엔 환상으로 가득차있었던 길

명절땐 항상 부모님 고향에 간다 시골에서 난 바보가 된다

몇십년 째 그대로인 할아버지 댁 창호

아는형님께 안좋은 일이 생겨 급히 들린 마산. 일을 마치고 수근옹의 양덕성당을 보며 참 새해 시작이 묘하다고 느꼈다.

부모님 덕에 스님께 새배도 드리고 산구경도 했다. 겨울 산은 흑백으로 찍으면 정말 옛그림같이 느껴진다.

흑백사진. 그노래 좋은딍

귀경버스에서. 습도99%의 날씨. 안개가 자욱하여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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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월 중

사각사각 2014. 1. 14. 23:55
아. 흠흠
삼주 정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런시기가 오기전에 결혼을 하는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었다며 이야기 해주었고, 누군가는 자기도 그럴 때가 있었다 하고, 나는 그냥 나만 이런거같다고 생각해버린다. 참으로 사람과 연을 맺지 못하는 시절인가보다-라고 넘겨버리는 것을 보니 내가 아직 바닥을 치려면 멀었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무튼 흠흠.
매일 서달산을 걸어 출근하고, 현충원 앞을 걸어 퇴근한다. 달마사에 중건 중인 대웅전을 매일 아침 감독관마냥 저어기 위에서 체크하고, 잎이 없어 멀리 보여주는 숲 너머를 바라보며, 신형철씨와 이동진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강북산책을 가겠다며 나온 지난 주말은 너무 추웠다. 계속 콧물을 흘리며 코를 훔쳤다...그리고 여전히 살만하다.

첩첩산중

열심히 지어주십시오.

오랜만입니다 인왕산님

거스(퍼린)으로 마무리했네. 괜찮았다.

보고싶다. 조남해

산보하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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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년이 다되가니 머리속이 가물가물하지만 나의 기록을 위해 오랜만에 뇌수를 뒤집어내 탈탈 털어본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온 듯 하다. 발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몽실몽실 구름속을 걸어다니는 기분으로 취리히를 지나 빠아른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로 넘어왔다. 아무래도 이제 우리는 숙소를 예약하는 일 자체를 포기한 듯하다. 사실 그게 더 나은거 같다. 비싸고 중요한 물건만 없다면 그냥 기차역을 내려서 시내를 물어물어 찾아가고 숙소를 찾은 후에 협상을 한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모텔이 꽤 많았다. 생각보다 값이 싸서 기분 좋게 우리는 하룻밤을 묶은 듯 하다. 자고 일어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으며 거지같이 또 공짜빵을 주섬주섬 넣은 후에 길을 나섰다. 저녁에는 베니스로 가게 되어 한나절밖에 구경을 할 수 없었던거 같다. 그때만해도 완전 관광모드이고 뭔가를 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지낸 시간이다. 드디어 수업시간에나 구경하고, 건축사 책에서나 볼 수 있던 아케이드다. 밀라노 대성당보다 더 기대되었는데 좋다. 좋긴 매우 좋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 하다. 이미 늘어선 건물의 모습이 다르다.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르기에 우리에게 할 수 없다. 경직된 표정이 가진 한계는 언제나 사람들과 돈으로 인해 변화를 가진다. 길이 네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있던 어떤 문양을 보고 잠시 서서 각각의 길을 바라본다. 파는 것도 다르고, 코너나 목지점에서는 언제나 봤던 프랜차이즈 상점이 있기에 흥미롭다. 어떤 지점으로 빠져나와 걷다보니 소소한 광장과 현대식 건물들이 눈에 띈다. 어딘가에 앉아서 유씨와 담배를 핀다. 어떤 놈이 다가와 불을 빌려달라하더니 유씨에게 소매치기를 시도하다 금방 들통나더니 쿨하게 지나간다. 씨발놈들 한국에서 이지랄하면 머리끄댕이를 잡아댕기....근데 외국이고 나보다 덩치가 크다. 안녕 잘가.

밀라노 대성당에 선 듯 하다. 화려하다. 크다. 높고 깊으니 공간감은 당연히 살아난다. 그래 본다. 높은 창에서 산란되어 쏟아지는 빛과 그대로 투과한 빛들이 얼룩덜룩 무늬를 만들고 창과 만나 색을 가져서 기둥에 비쳐난다. 빛은 역시나. 좋은 것이다. 장식이 화려한 지붕에 올라가는 법은 두가지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ELEV와 계단인데. 역시나 고생해도 계단이 좋다. 동선은 끝없이 변하는데 언제쯤 매번 돌아가는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돌계단은 많은 시간이 지나야 그 매력이 더 드러나는 것 같다. 화강석 계단이나 30T 계단같은거 말고 돌을 통짜로 한단 한단 쌓았을때 발자국에 남은 결대로의 흔적이 재미있다. 결국 흡연하다. 그리고.,..내 기억에 최후에 만찬이 있는 성당에서 돈을 내라고해서였던지 그당시에 복원작업 중이라 공개를 하지 않았던건지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아케이드 중심

맥도날드. 아케이드를 조감도로 더 살펴볼껄 그랬다.

날선건물 아래 흡연하다 다가오는 소매치기

뭐 강하다

강해

홍홍

보다보니 역시 깊은 창호에 벽이 접어들어가니 이쁠 수 밖에 없구나. 현대건축에서도 많이들 쓰는 듯하다.

다른 방식

구성이 재미있다.

차곡차곡 비가 들어가지 앟ㄴ도록 많이도 맞물려 쌓았을 듯하다.

굴곡이 있는 계단

유씨의 강한 발

예배당의 부속실은 항상 기분좋다.

밀라노 역의 지붕.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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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사각사각 2012. 3. 19. 00:14


내 모순은 잠시라도 쉬이 고요해져 본 적이 없다.
항상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갈구하거나,
대상없는 분노에 항상 감정의 소비를 촉구하며 요동쳐왔으니.
그 격랑 속에도 불구하고,
이 말랑한 가슴은 아직 무뎌지지 않는다. 오히려
햇살에 눈 녹듯 더 물러져 간다고 해야하나.
상사가 심해 마음에 병이 나버릴 것 같으니
없어지는 나를 붙잡을 길이 없다.
임금님의 구덩이가 내겐 없으니
누군가는 들릴 수 밖에 없도록 소리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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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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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카테고리 없음 2011. 10. 9. 22:24
지금의 나에겐 아직 글이라는 것은 배설의 용도로 사용되어질 뿐이다.
감정의 배출을 어찌할 줄 몰라서 이렇게 글이라도 배설하고, 그 배설물을 누가 봐주길 바라는 약한 마음들 속에서
나는 살고 있다.

어쨋든 좆까고 흔들린다 많이 흔들린다. 그 흔들림조차 오직 나에게서만 나오는 감정이라는 것이라는게
그렇게 좋지많은 않다. 이 글은, 이 블로그는 여행 키워드를 검색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찾아오지 않는 것이
정석인 블로그이다. 나는 이 숨김을 끝까지 드러낼 생각이 없다. 허나 반대쪽에서는
이 비밀스러운 나의 배설을
나를 아는 누군가가 봐주고 나를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주 충만하게 있기는 하지.
베리 굿 이열.

많지 않지만 몇명의 사람을 만나고 공상하고 상상하던 날들이 연장된다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그 고통스러운 마음의 흔들림이 없어서는 안되는건지.
이러한 흔들림을 바라지 않게 된다는 것은 언젠가 죽을 내게 하는 말인것만 같아서
하고 싶지 않다.
나만 알고 나만 생각한다는 친구의 말에 격하게 수긍을 하다가고
해가 뜨고나면 그것이 당연한 인생의 진리라고 생각하는 내게 침을 뱉어주고 싶은데
나는 나니까 침을 뱉어도 침을 닦는 것은 나니까
결국 귀결되는 극의 혼란속에 나는 몸을 맡기고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살아내고, 살아보고, 살아가다보면 지나갈 시간이라는 생각조차 좆같은 나날들이다.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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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바람 불어오는 계절이다. 아팠던 마음은 점점 아물어 치유되고.
어느새 나는 12시가 되면 이라는 전제가 생긴듯- 일정한 시간이되면 잠이 들어버린다.
서울역에- 최근 공연을 하는- 갔다. 적절한 시간대와 철로, 브로콜리의 노래와. 맥주와의 시간 중- 노래가 흘러나온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를 받지 못한 적이 있나요" 라는 질문이 창이되어 내 마음을 찌르고-
"글쎄요, 저는 연애를 두번 해보았는데요. 사실 좋아한다는 말은 해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사랑한다는 말은 서로 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한다.
"다음 번에 사랑을 하면 좀 많이 해야겠어요, 우리 모두."
라는 이야기가 포근히, 소복히 내 마음에 쌓인다.
새벽 5시 경 집에 들어와 아무 곳에-사실 3펴엉 정도 되는 방이라 눈앞에- 옷을 던지고 잠이 들었다.
누누히 생각하지만 어두웠던 시간들 덕에 빛이 나는 시간이 더욱 빛이 나는 것처럼.
조금더 일상을 사랑하고, 불어오는 바람, 흐린 햇살들 사이에서 시간을 만끽해야겠다. 잠잠이 눈을 감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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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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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랜만이라 그런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거린다.
파블로프개마냥 식사시간이 되면 그땐 침이 자동으로 고이기 시작할 때 쯤이였다.
후배와 나는 4일간 머무르게 될 빅폴 시티로 이동했다. 잠비아에서 짐바브웨로 가는 비자피는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보더를 지나는 길은 바로 빅폴을 가로지르는 다리였고만. 깊숙한 협곡을 보며 오유 거리던 것이 기억난다.
뭐 투어다보니 가장 먼저 시작했던 것은 몇가지 즐길 거리에 대한 설명이었다. 레프팅 영상을 보며 혹해버린 우리는 예정에 없던 돈을 소비하려 주머니를 주섬주섬거렸고, 번지점프와 비슷한 (조지스윙이었나?) 것도 신청하며 내일을 기다렸다. 어유. 밤에는 또 카지노를 갔네. 킹덤호텔이었나. 꽤나 큰 호텔을 설렁설렁 걸어가 우리는 단돈 30달러를 서로 교환해서 칩으로 룰렛을 돌렸는데. 워낙에 사람이 없어서 둘만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200달러까지 벌었는데....역시나 도박은 언제나 0으로 끝나는 것.
다음날 했던 조지스윙은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100미터를 뒤로 쑤욱 떨어지니. 갑자기 숨은 막히고 1초도 안되는 시간이 엄청난 것이고만- 이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다. 신나는 시간을 뒤로한채 다음은 빅토리아폭포 레프팅. 가이드 말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스릴있는 코스 중 하나란다. 처음 타지만- 존나 열심히 노를 저었다. 외국가면 꿀리기 싫은가보다. 20개 이상의 코스를 거쳤는데 그 중 하나는 정말로 대박인게. 보트가 90도 이상 기우는 느낌을 받으면서 반대쪽으로 튕겨나갔었다. 쑤욱-날라가는 나-를 가장 찌질한 호주애였던 톰이었나. 그친구가 허우적 거리는 나를 구해주었다... 고마워.. 음 으 아! 일을 하고 있으니 정말 그립다. 그리고 저녁엔 후배와 함께 캠프사이트 맞은편의 클럽을 갔는데...뭐 관광지다보니 매춘과 관련된 일을 하는 친구들이 있나보다. 맥주를 먹고있으니 흑인 친구들이 같이 춤을 추자고 했다. 사실 몸매는 말할것도 없이 좋지만. 10분정도 같이 춤을 추다 뭔가 참을수없는 그 냄새에 나는 도망치듯 캠프사이트로 가버렸고. 후배는 춤바람에 정신이 나가서 시간이 흐른후 온 걸로 기억한다. 다음날은 음. 맞다 한국아주머니와 그녀의 미국인 남편과 함께 직경 20m가 넘는다는 바오밥 나무로 갔다가. 빅폴이 시작되는 상류로 갔다. 상당히 가까운 곳까지 돌들이 올라와있어 보았느었는데...아우 .... 그리고 다시 돌아와 혼자서 빅폴입구로 들어갔다. 완전 정글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뷰포인트마다 전망대가 있었는데 뭐 보지 않고는 할말없음. 어떤 전망대는 난간이 없다. 존나 무섭다.
빅폴은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경계에 있어 각각 사이드마다 다른 전망이 가능하다. 짐바브웨는 떨어지는 물을 보고. 잠비아에서는 직접 그 곳까지 간다. 거긴 미친 흑인가이드가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위에 서있다. 입을 벌린채 사진을 찍고. 신기하다.
아 그리고 밤엔 호주애들이랑 술을 먹으러 갔다. 우린 항상 돈을 아끼니 역시나 돈이 없다고 했는데! 좀 친해져서 그랬는지 매트가 술을 사줬다. 우린 신나게 따라가 술을 먹으며! 있었구나. 아 그날 저녁 영국국적의 중국 여자애를 만나 상당히 친해지고 아 뭔가 좋은 분위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방향이 완전 반대였다. 귀요미였던거 같은데.........흐...
다음날 은 뭐 기존 일행과 헤어져 다른 트럭으로 갈아타는 날. 이라 호주친구들과 헤어지며 안녕!
아아 ㅋㅋ 여기 피시방이 있다. 한 3주만인가 인터넷을 했는데. 모뎀 속도임에도 즐겁더군!


보더에서.

간터네. 여긴 익스트림 체험하는곳!

존나 저 겁에 질린 몽실한 무릎같으니...

뭐 바오밥.

악어가 있다네?

오오 라는 말한 하던 시간.

...

뭐.

좋군.



하악

히이익

호로라

왜 날보고 웃니?

미친....

개새끼...존나 멋있다...

캬오오

크이힉

무서워.

뭔가 그 현대건축 시간 철로 하던 건축이 성행하던 시대의 느낌이랄까.

멋남 둘.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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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투어라는걸로 아프리카에서 40일 정도 있었다. 이즈음이면 이제 외국인들이랑 말트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때이긴 하다. 그치만 우린 돈이 없다는 핑계로 뭔가 같이하는 투어들은 모두 빠져가면서 깨알같이만 참여했었다. 다르 에스 살람이라는 곳은 탄자니아에 있는 항구도시로 생각되어진다. 무튼 그 곳에서 잔지바르로 가는 배를 타야 했는데 나와 후배를 제외한 모든 오지들은 하루 먼저 빠른 배를 타고 잔지바르로 향했고, 우린 운전수, 요리사, 가이드와 함께 바로 옆의 인디안오션이라는 곳에서 하루를 숙박했다. 아주 훈훈하게 엄청난 밥을 먹고 텐트를 치면서 만난 다른 회사트럭의 일본인을 만나 오랜만에 맥주도 한잔을 하고- 해변가에 앉아서 노래도 부르고 오줌도 싸고 잠도 자고 담배도 많이 폈다. 이날 매우 신이났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가이드 뒤를 졸졸 따라가면서 잔지바르로 향했는데 요 섬을 건너는 배에 흑형들이 너무 많이 타서 초큼 쫄긴했었다. 그래도 무사히 극복. 이 후 호스텔에 도착해서 망중한을 즐기었다. 그리고 나만 오지들이랑 스노쿨링을 하고 어떤 섬을 돌아보며 노는 활동에 참가했는데....오지들은 원래 수영을 잘한단다. 허나 나는 수영을 못해서...유일하게 라이프 재킷을 요청하여 간지나게 입고...있었다....근데 스노클링은 완전 신세계였다. 약 3미터는 되보이는 수심아래가 완전히 투명하게 보이는...물고기와 성게 그리고 해초들 사이에서 나는 너무도 행복했다. 1시간 가량 바닷물을 쳐먹으며 햇살아래 등을 태우고는 고 프리즌 아일랜드라는 곳에 갔는데 거기에는 1미터가 넘는 거북이들이 있었다..너무 귀여운데. 너무 귀여운데. 입에 손을 넣으면 그걸 아예 먹어버린단다. 그래서 배추로 한참을 골리며 놀았다. 춘권 비슷한 것도 간식으로 줘서 신나게 먹고. 다시 잔지바르의 스톤타운으로. 가서 도시를 쏘다니고-환전을 하고-술도 사버렸지롱 히히. 꼬냐기라는 술인데 비닐봉지팩에 들어서 맥주에 섞어먹으면 확 가버리는 좋은 술이었다. 거기에 리빙스톤카페가 있다. 해변가에 있는데 여기 처음으로 무선인터넷이 잡혔다!!!이 곳은 정말 좋은 곳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며...흑형들의 덤블링 놀이와 축구도 구경하며 좋은 때를 보냈다. 밤에는 유명한 야시장이라는 곳에 갔는데 홍어 비슷한걸 모양만 보고...시켰다가....씨발....돈도 존나 없는데....그거 하나 샀는데....못먹고....고양이 옆에 있길래 줬는데...고양이도 그걸 안먹고...욕을 덤태기로 하며 사탕수수 음료수나 먹었다...그리고 여기서 어떤 한국놈을 만났길래 이야기를 잠깐했다...코히칸이라길래 좋은거 하는구나 생각했는데...어찌나 싸가지 없게 말을 하던지...그게 벼슬이냐....트럭투어하면 돈 많은거냐....나도 대출받아 여행왔거든 씨발...이라고 말을 못하고. 처음만난 한국놈과 나쁜 인상만을 남긴채 헤어졌다. 다음날 일어나-눙궤 해변이라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케냐에서도 선거 중인데...탄자니아도 선거중이라...도로변을 흑형들이 유세운동을 하면서...뛰어다녔다...트럭위에 도로위에..지붕 위에...간지 터지던데...후에 난 브라질에 가서도 선거운동을 봤다.. 무튼 눙궤 해변은 좋았다. 정말 한적한 해변가에...관광객과 현지인들의 영역은 분리되어있었다...문화적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허나 존나 웃겼던 것은...이 곳에는...오두막으로 지어진 클럽이 있다....흑형들이랑 낮에 공좀 차고 있으면...저녁에 여기와서 놀라고 한다...그리고 가면 꼭 있다...그래서...그래서...들썩이며 놀았지. 그리고 잔지바르에는 공짜로 밥을 주지 않아...2일째 굶던 저녁...개꼴받아서...가이드한테 돈을 빌리고...레스토랑을 가서 프리미어리그를 보면서...피자와 치킨을 먹고...맥주를 마시고...늦은 밤 즐거운 소비를 했다..그리고 다음날은 하루종일 해변가에서 멍때리고...수영도 하고...한 3-40미터를 나가도 해변가에 물은 가슴께에 올라오기에 자신있게 수영을 했지. 밀물때 빼고. 밤에는 꼬냐기에 맥주를 먹고...프링글스에 이상하게 쪼개긴 참치캔을 먹으며 술에 취했다. 다음날 우린 다시 스톤타운으로-그리곤 배를 타고 다르 에스 살람으로 가서. 다시 인디안 오션에서 하룻밤을 보냈었지. 행복한 시간들인데 돈지랄을 안떠느라 힘들었다.


존나 멋있던 인디안오션의 캠핌장- 담장너머 바로 해변가.

흑형들의 망중한을 도촬

내이름은 재기.

내가 만든 건축의 원형

스노쿨링하던 바다

프리즌 아일랜드의 그림자

내가 탔던 배- 미스터빈

먹을거에 환장한 거북귀님.

간지 터지던 저걸 뭐라고 해야하나. 부두?

진정 존나 씨발 간지 줄줄 흐르는 흑형 다리. 두다리도 온갖 흔들림을 이겨내며 굳게 서있다.

헐...잔지바르에서 본 이북의 배...

참치캔에 환장한 고양이

눙궤의 어부

좋은 해변이다.

좋은 건물이다.

광장에서 축구한다. 나무기둥 두개가 골대.

저녁 즈음.

간지 털리던 야외조명. 살면서 본것중에 가장 멋지다.

스톤타운을 떠났군.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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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수크레에서 체게바라가 죽은 곳 근처로 가보겠다고- 나는 산타크루즈를 향해서 갔다. 내가 여행 중 탄 버스 중 최악의 버스
일단 세미까마를 구입했으나 알고보니 노르말이었고, 내 옆자리에는 씨발돼지가 탔고, 앞자리에도 개씨발돼지가 타서 의자를 뒤로 젖히는 바람에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쭈구리가 되어서 꼼짝없이 18시간정도를 탑승하고 있었다. 도중에 엠피까지 의자밑에 떨어져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손을 비비꼬아가며 찾았는데...1시간을 찾았는데 안보이길래 그냥 마음을 접었으나...의자 아래 시트를 받치는 프레임에 걸려 있었다. 손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버스는 어찌나 흔들리시는지...정말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산타크루즈는 안데스산맥에서 쭈우욱 내려와 밀림이 있는 지역에 위치하였다. 고로...존나 덥다. 선선하면서 조금 추운 날씨가 가장 좋다. 옷도 조금 더 입기에 가방도 좀 줄고, 땀이 날 일도 없어서이다. 근데...여긴...개미친 날씨였다. 아침 댓바람부터 도착하여 또 어찌어찌 버스를 물어물어 시내로 들어와.. 론리에 나온 알로하미엔또를 찾아갔으나 가격이 10볼리비아노가 올라서 짜증나서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1700원인데...왜? 무튼 이상한 알로하미엔토를 찾아가 가격을 깍고 정상가로 합의를 봤다. 옆방에는 볼리비아 오타쿠가 사는지...텔레비를 크게 틀고, 맥주병을 쌓아놓은 돼지가 '올라'를 지껄였다. 개불안한 마음으로 문을 닫고, 씻고, 근데 태양은 존나 강하고...조금 누워서 쉬다가 밖으로 나갔다. 진짜 개덥다...열대우림지역이라 보인 녹색들에 한껏 마음이 좋아져서 신나게 걸어다니면서...음료수란 음료수는 다먹었다. 살구, 수박, 파인애플, 코코넛, 딸기. 시내를 둘러싸고 시장이 네귀퉁이 모두에 자리잡아있다. 나는 모두 순회하며 음료수를 마셨다. 기억나는 건 이거다. 아-여기서 처음으로 외국인 아구창을 날리고 싶었다. 시장을 진입한 순간, 어떤 새끼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치노치노치노 거리며 깝죽대서 나는 손을 들어 어깨를 털고 욕을했다. 이 씨발놈아. 개새끼야!!!소리를 질렀더니 손을 들고 가버리네. 존나 뻘쭘해서...빨리 걸었다. 산타크루즈는 볼리비아 경제의 중심지이다. 브라질리언 사이드에 가깝다보니 좀 잘산다고 하던데, 또 브라질리언 사이드라 그런지 어떤 거리는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여행 중 베스트5에 꼽을 건물을 보았다. 사진기가 없어서 더 아쉽지만 덕분에 평면을 그리며 빨빨거렸다. 정말 간단하다. 반지하층을 두고 1층으로 계단을 통해 진입하면 4층까지 오픈된 공간이 나오고 옆으로 오픈된 계단실을 통해 각 층으로 진입한다. 작은 실내 정원이 있는- 식민지 시기에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2층, 3층, 4층별로 기둥의 높이와 디테일이 변화하고, 난간도 변한다. 상당히 아름답고, 가득찬 빛에 기분이 좋아지던 건물이다. 그러나 여기는 덥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하룻밤자고 다음날 난 라파즈로 갔다. 체게바라고 뭐고...추운게 그리웠다. 오던 버스가 워낙 씹창이었던 탓에 나는 돈지랄을 떨며 까마버스를 타버렸다. 이곳은 비싸다. 잘사는 동네라 그런지 물가도 조금 더 비싸고, 터미널 창구에는 놀랍게도 컴퓨터가 있다. 심지어 플스방도 있어서 위닝하는 애들이 있어서 나는 다시 쭈구리가 되어 바라만 보았다...여긴 음료수가 많고 맛있는 곳이었다.
아 그리고 여기도 매춘이 있는 모양이다. 시장에서 빨빨거리다 어떤 여자 두명이 내 손을 잡더니 붐붐?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나는 3-4번을 물어 뜻을 이해하고- 순하게 사양하며 거리로 나섰다.

귀여운 그림-

멋진 포치라고해야하나? 아케이드인가...

허허 이해할 수 없는 채색.

잘사는 동네긴 한가보다. 저런 랜드마크가.

멋진 주상복함

간지터지는 집의 지붕, 벽

믿을 수 없는 교회의 디테일.

이런 건물도 있다 이동네에는..

멋진 구름.

왜? 까사 서울이랑 꼬레아가 있었을까.

내 방 너머.

훔친실로 수리했던 나의 안경.

작업공구.

생각해보니 쌈마이빠타 보다...부에나 비스타를 안간 것이 후회가 되었다. 너무 더워서...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정말 머무르고 싶어했었구나.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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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행끝물이었구나. 멕시코시티에서의 11일 이후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과달라하라가 좋았던 것은! 인터넷이 엄청 빨랐음.
그래서 나- 많은 만화를 봤다...여행와서 왜 그러냐고 할 수도 있는데...좀 지쳤었다능. 딱히 그 즈음에는 무얼봐도 감흥이 없었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여기서 좋았던 것은 트란께빠께에서 샀던 실내화 비스무리한 신발. 현재 거지냄새 풀풀 풍기며 신고 다니고 있다. 그리고 야경도 이뻣고- 밤에 길걷다가 마약빤 새끼들이 둘러싸고 마약해보라고 했던거 빼고는. 존나 쫄아서 급 시내로 진입했었다. 그리고 페소도 좀 남아서 황제처럼 먹었다. 여행 중에 그렇게 먹은적은 없었는데. 혼자 부페에 가서 창가에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서 맥주도 먹고 노을도 바라보고- 말만 들으면 간지가 터지는군.
아 사람들이 말했던 호스텔에 갔는데 일하는 아줌마가...귀찮아서 문을 안열었나...1시간정도를 벨만 누르며 오기로 버텼었다. 아줌마 참...쌍욕 할뻔했지. 나중에 친절했었는데- 그리고 이 호스텔 건물이 전에 극장이 었던 건물을 점포별로 다 리노베이션을 해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었다. 공연장은 어디였는지 도무지 알아볼 수 없었지만- 이곳이 타코의 본고장이라고 본 거 같았는데 난 여기서 차오멘을 가장 많이 먹었다. 대형마켓에 갔다가 내내 신경쓰이던 차오멘을 사서 먹었는데!! 존나 맛있어서 타코는 거의 안먹고 맨날 이것만 주방에서 해먹었다.기분좋은 교회와 부속건물들 공간-이 너무 맘에 들었었고, 루이스 바라간의 초기 작품도 보았다. 바라간은 나중에 특집으로 따로 써놓을 것이다. 존나...멋있는 새낀데...존나...돈 많이 쓰고...바라간...애증이 교차한다.
딱히 한게 없다 이 곳에선. 마지막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을 가기위해 시내버스를 타려 걸어갈땐 실신할 뻔했었음
택시는 남미에서 일행이랑 다닐때만 타고다녔는데 그리웠다. 되게 마음이 쌉싸름했다. 이제 진짜 집에 가는구나-
아- 여기서 난 멕시칸누님이 말했던 새우칵테일인줄 알았는데...그냥 에피타이저 같은거... 트란께빠께에서 길거리에서 팔길래...존나 비쌋지만 먹었는데...맛있긴 했는데...새우가 들어간 칵테일인 줄 알았는데...먹으면서 후...

부페에서 간지나게. 슬리퍼에 6개월간 입은 옷을 입고.

비례가 맘에 드는 건물

빛난다-

좋은 비례-

내가 좋아하는 계랑기 뭉치들.

괜찮았던 노을.

이쁜 밤거리- 마약 권유하는 새끼만 없었다면.

조명 간지나는 극장

더 간지털리는 벽

간지의 간지.

요론게 디자인없는 디자인.

계량기 안녕.

간지털리는 나무와 그림자-벽, 문의 조화

절묘한 색 배합.

나무-문.

여기 진짜 멋진 공간이었는데 카메라에 안담겨서 너무 아쉽다.

맞아 마리아치의 본고장이라고 하지.

밤거리-너무 정갈한데?

멋진 교회 부속공간.

간지남.

바라간 아찌.

좋다.
Posted by 우주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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