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영화.
사실 충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일본의 절제에서 나오는 여유란 또 하나의 족쇄다. 숨막힐 것 같은 얼어붙은 공기 속에서
실처럼 숨을 내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버리는 것. 걷는 것. 질문하는 것. 물음을 버리지 않는 것. 그치만 숨막히지 않을 것.
경계가 확연한 공동체가 가지는 배타성에도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보던 것은 그런 공동체는 아니었던 듯.
불안해지는 지점이 있다는 것은 그들도 어찌할 수 없는 경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겠지.
비루한 현실이라고 냉소짓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곳에서의 산책이 꼭 필요할 거같다.
나같은 인간도 걸어가는데 말이야.ㅋㅋ
딱 그 지도야 말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보이는 표상일 것이다.
지도그리기와 전사술을 읽고 본다면 더욱 그리 느낄 듯!
중요한 건 조급해 하지 않는 것
초조해 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길을 똑바로 걸어라
깊은 바다에는 다가가지 말도록
따위의 그런 당신 말은 팽개치고 왔다.
달 빛은 어느 길에나 쏟아진다.
어둠 속을 헤럼치는 물고기는 보석과 같다
우연히도 인간이라 불리우며 이곳에 있는 나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무엇과 싸워 왔는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짐을 내려놓을 즈음
좀 더 힘을
부드러워 질 수있는 힘을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