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타인을 이해하려 할때, 또 다른 타인이 타인을 이해하려 타인과 이야기를 나눌 때 분명 우리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들을 가지며 이야기를 촉발시키고, 토론을 해나가게 된다. 성공적인 끝맺음-각자의 이해관계에서 납득할 수 있는 한에서 서로가 양보, 만족 할때-이 되지 않는다면 타인들은 다른 타인을 가지고 끝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특히나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가 시작되면 끝이란 보이지 않을수도 있을 듯.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 이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타인들이 '다른 타인'을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규정지을 때. 다르다는 것은 이해할 필요도, 수용해야할 필요도 없는 것이기에 더이상 다른 타인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도 촉발될 수 없는 것이다. 뭐 하지만 이런 것은 꽤나 슬프다고 이야기해야하나.
이해하려하는 노력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김연수 작가의 말이 계속해서 나를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