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푸닥거리-
우주동산
2011. 5. 11. 22:24
어렴풋이나마 어떤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문제의식을 느끼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리 평온하지 못하다.
알면 행하고, 행하면 알게된다는 말들이 딱 들어맞기에는 필요한 조건들이 상당히 부합하기 힘든 세상이니까-
그런 면에서 교수와 같이 어떤 문제에 대한 질문, 윤리적 실천을 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선택받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분명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한 문제의식이 잘못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게 선택받은 자들은 질주하는 욕망을 부여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자조섞인 쓴 웃음을 내뱉는다.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사하기 위하여 우리를 이용하는 것일까?
그럼 우리도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선택받아야 한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
질주하는 욕망은 모습을 바꾸어 우리 마음속에 파고든다. 모두 같은 트랙에서 레이스를 하니 다들 피곤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