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프랑스
파리-201008. 19.20.21.22.23
우주동산
2011. 5. 4. 02:17
기억나는 것들은 냄새나던 거리, 부랑자들, 노숙도 했구나.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그림을 보며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었다. '고흐의 자화상' 하긴 한국에 와서 미술전시를 안본지 매우!
오래되었지만..나는 언젠가부터 그림을 보면 하나의 캐릭터를 잡고 상상해나가거나, 디테일을 주로 들여다본다.
그래서 그런지 컴퓨터그래픽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달갑지 않다. 뭐 그래도 보여주면 감사하지.
무튼 파리는 볼 거리가 매우! 많다던 동네라고 하던데...생각보다 거리가 좋지는 않았다. 확실히 문명약탈의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는 너무나도 많은 전시품들은 굉장했었다.
그렇지만 루브르는 너무 많아서...난 정신을 놓았고...모나리자는...너무 멀어서...욕지랄을 해가며 다른각도로 보려했지만
내게 보이는 건 그저 인터넷으로 보는 느낌...
후배의 여자친구가 가져온 책에서 말하던 베르사이유는...상상조차 할수없는 거대한 궁전, 정원과 아름다운 장식들이랬는데...
뭐...그냥...공간은 아주 투박한 느낌...좋았던 거라면 사람들의 발에 닳고 달아 옴푹 페인 계단의 느낌.
세느강의 야경은 확실히 낭만적이었다-밤에만 좋은 도시랄까.
소밥처럼 먹었던 민박집의 밥. 고스톱을 쳐대며 술을 마셨고, 때마침 고기도 구워줘서 고기도 먹었다.
꼬르뷔지에를 보겠다고 갔던 빌라 사보아는 월요일이라고 문을 닫았고...
도미니크 페로의 네셔날 바빌로떼끄는 뭐 좋긴한데 너무 컸다. 확실히 개념이 강한 느낌.
생-라자르역도 보고. 개선문은 보자마자 뒤돌아 샹젤리제를 감흥없이 걸었고.
오랑쥬리 미술관은 좋았다. 모네의 작품 하나만을 위해서 그렇게 전시해놓았던 것들- 그리고 세잔의 초상화도 좋았었구.
가예 아울렌티의 오르셰 뮤지엄은 역시 명불허전이었구-전시의 목적의도가 약한 중앙의 공용 공간처리가 매우 매우 좋았었다.
뭔가 자유도 최상의 RPG게임 캐릭터가 된 느낌.
응 로뎅미술관도 나쁘지 않았으나 외부 전시에 비해서 내부에는 너무도 많은 작품에 지쳐만 갔음.
가장 핫! 했던 곳은 거기도 네셔날 바빌로떼끄였는디- 페로의 것 이전인가.
거대한 돔아래 책으로 둘러싸인 벽. 그리고 그 분위기를 적절히 즐기던 사람들까지 감동적이었다.
장누벨의 아랍연구소는 그닥-
퐁비두센터는 매우 굿. 몽마르뜨 언덕은 뭐...관광지 느낌 물씬이었고-
샤를 드골 공항에서 먹은 기네스랑 노숙자판 쳐놓고 했던 고스톱은 매우 좋았음.
여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바젤로 가는 기차표도 겨우 구하고..독일 방편은 아예 매진 혹은 유레일 제외라 무지 비싸서 가지 못했다. 독일의 맥주와 소시지를 못먹은 것이 후회스럽구나.
이때가 여행시작한지 2주 가까이 되었구나. 허허 벌써 반년전이라니.
다음에 파리를 간다면 밤거리를 걸어보고 싶구-그냥 미술관에서 나오지 않으리랏다-
응 귀퉁이를 둘러싼 거대한 책-콘셉트의 도서관
뭐 사실 이런 장방형 복도나 조명, 의자 등의 세심한 선택과 디테일들- 나쁘지 않다. 좋은데...최근 드는 생각은 이런 디자인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쌓인 것들에 대한 애정이 너무 과해서...교수는 요즘 자꾸 나한테 NGO란다.
나는 허나 돈을 벌고 싶다.
뭐 현대건축 시간에 보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입구도 있구-
DD에서 보았던 건물도 있고-
베르사유에서 좋았던 건 저 바닥이었구나.
뭐 사진찍기는 좋은 곳이다.
너가 최고였구나. 졸귀애기
그래 사진찍기는 좋아.
로뎅-미술관- Rodin?
그렇다. 뭐 예술의 도시라 그런지 곳곳에 저렇게 그림그리는 사람이 있다- 보기 좋음.
생 라자르역-
핫 플레이스-! 거대한 책의 공간.
아 그리고 파리지앵은 극과 극이구나. 완전이쁘고 잘생긴 애들은 착하기도 착하다. 진짜로. 친절하고 잘 가르쳐준다.
근데 그 외에는...